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여랑야랑,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번째 주제 볼까요. 윤석열 대통령과 조국 대표 보이는데, 두 사람이 뭘 했다는 겁니까? <br><br>손잡은 윤 대통령, 팔 흔든 조국 대표입니다. <br> <br>오늘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모두 5·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'임을 위한 행진곡'을 불렀는데요. <br> <br>노래 부르는 모습이 사뭇 달랐습니다. <br> <br>Q2. 왜 이렇게 노래하는 모습들이 다른거죠? <br><br>사실 손을 잡을지 팔을 흔들지 딱 정해진 자세는 없습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만 봐도 취임 첫해에는 유가족 손을 잡았다가 작년에는 팔을 흔들었고요. <br> <br>올해에는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.<br> <br>대통령실에 물어보니까 "특별한 의도는 없고 사회자의 말에 따라 손을 잡은 것"이라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Q3. 다른 참석자들은 어떻게 했나요? <br><br>국민의힘과 민주당 지도부도 서로 손을 잡았습니다. <br> <br>황우여, 이재명, 추경호, 박찬대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나란히 서서 손을 잡고 노래를 따라 불렀습니다. <br> <br>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팔을 흔드는 참석자들 사이에서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4. 여야 관계가 아주 차가운 줄 알았는데, 이렇게 손 잡은 모습 보니까 보기 좋네요. <br><br>이전에는 안 그랬습니다. <br> <br>Q5. 그래요? <br><br>지난해 어땠는가 보면,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바로 옆에 서 있긴 한데 손을 안 잡았죠. <br> <br>재작년에도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, 윤호중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각자 팔을 흔들었습니다. <br> <br>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5·18 기념행사에서까지 냉랭한 분위기를 티 낼 필요는 없겠죠. <br> <br>행사에서 손만 잡는 게 아니라, 실제 여야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국민들은 보고 싶겠죠. <br> <br>Q6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첫 단독외교 대 버킷리스트.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이 나오면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다고요? <br><br>네. 김정숙 여사는 2018년 11월, 인도를 단독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영부인이 외교 차원에서 해외 방문할 수도 있지만, 김 여사는 대통령 없이 청와대 요리사까지 대동해 대통령 전용기를 탔습니다. <br> <br>출장 계획서에 없던 유명 관광지 타지마할까지 방문하면서, 외교가 아니라 '버킷리스트'에 담아뒀던 인도 관광하러 간 거 아니냐는 국민의힘 비판이 나왔죠. <br> <br>Q.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 뭐라고 설명했나요? <br><br>문 전 대통령은 "인도 방문 초청이 왔는데 일정상 갈 수 없어 김 여사를 대신 보냈다"라며 "우리나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"라고 치켜세웠습니다.<br> <br>그러면서 "세계 외교무대에서 국가 정상이 못 가는 곳은 배우자가 역할 분담해서 가는데, 지금 영부인 문제 때문에 안에서 내조만 하라는 건 참 안타까운 일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김건희 여사가 문제가 많아 영부인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역공에 나선 거죠. <br> <br>Q7. 그런데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건은 검찰 수사 중이지 않나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12월,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김정숙 여사를 업무상 횡령·배임,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 <br> <br>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예산 3억 7천만 원이 들었는데, 대통령 전용기 띄우는 데만 2억 5천만 원이 들었거든요. <br> <br>김 여사가 직권을 남용해 세금을 낭비했다는 주장입니다. <br> <br>해당 고발 건은 지난 1월,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에 배당돼 현재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Q8. 당시 청와대나 민주당은 문제 없다고 하지 않았나요? <br><br>관련 지침이 없어서 문제도 없다는 게 당시 청와대의 설명이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 전용기에 대통령 없이 영부인이 탄 적이 한 번도 없다 보니 정해진 원칙이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다만, 김 여사가 탑승한 대통령 전용기에 대통령 휘장이 걸렸던 건 훈령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 공고에 따르면 대통령 표장은 대통령이 탑승하는 항공기에만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.<br> <br>수사 결과가 나오면 진실이 드러날 겁니다. <br> <br>"퇴임 후 잊히겠다"던 문 전 대통령, 퇴임 2년 만에 회고록으로 또다시 정치권 논란의 한복판에 섰습니다. (다시논란)<br /><br /><br />이현재 기자 guswo1321@ichannela.com